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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토론라운드 7

[R7 리뷰] 캐나다 GP 결승 — 7분의 도박, 꺼진 배터리, 그리고 안토넬리의 4연승

관리자2026년 8월 26일 오전 10:43

국가 연주와 드라이버 탑승 사이, 몬트리올에 비가 내렸다. 그 틈에 내려진 타이어 결정 하나가 맥라렌의 일요일을 지웠고, 30랩 전후 선두를 다투던 조지 러셀의 배터리가 파손되며 레이스의 축이 기울었다. 남은 것은 키미 안토넬리의 4연승, 그리고 페라리에서 처음 크게 웃은 루이스 해밀턴의 2위였다.

📌 한눈에 보기

  • 우승 — 안토넬리(메르세데스), 68랩 1:28:15.758. 4연승으로 리드를 20점에서 43점으로 벌렸다.
  • 포디움 — 해밀턴이 페라리 이적 후 결승 최고인 2위, 베르스타펜이 시즌 첫 3위이자 레드불 포드 체제 첫 포디움.
  • 7분의 결정 — 스타트 직전 강우로 7대가 인터미디에이트 선택. 맥라렌 두 대는 1~2랩 만에 피트로 들어가 최후미로 밀렸다.
  • 선두의 정지 — 러셀이 30랩 전후 배터리 파손으로 리타이어, VSC 발동. 2024년 영국 GP 이후 첫 DNF.
  • 판정 — 피아스트리 10초, 아드자르는 10초와 스톱앤고(다수 매체 기준). 러셀은 헤드레스트 투척으로 €5,000 벌금.

🏁 세션은 이렇게 흘러갔다

스타트 전 — 노면이 미끄러워졌다

결승 회생 상한은 오버테이크 미사용 시 8MJ, 사용 시 8.5MJ. 저온과 낮은 노면 에너지 탓에 프런트 타이어 온도 확보가 난제였다. 국가 연주 뒤 비가 내리자 그리드는 셋으로 갈렸다. 맥라렌·아우디 두 대씩을 포함한 7대가 인터미디에이트, 레이싱 불스와 콜라핀토가 미디엄, 나머지가 소프트. 린드블라드의 그리드 스톨까지 겹쳐 스타트가 지연되고 레이스는 68랩으로 줄었다.

초반 — 메르세데스의 집안싸움

턴 1에서 3그리드의 노리스가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인터가 곧 과열 한계에 닿아 맥라렌은 랩 1(노리스는 2랩 뒤)에 두 대를 모두 불러들여 최후미로 내려갔다. 랩 6에는 러셀이 팀메이트를 제쳤고, 두 메르세데스는 선두를 여러 번 주고받으며 최종 시케인에서 접촉까지 냈다. 랩 13 무렵 피아스트리는 헤어핀에서 알본과 충돌해 10초 페널티를 받았다.

중반 — 선두가 사라졌다

랩 23에 알론소가 시트 압박 통증으로 차를 세웠다. 그리고 30랩 전후, 선두 싸움 한복판에서 러셀의 파워유닛이 꺼졌다. 잔디에 멈춘 차를 치우느라 VSC가 나왔고, 안토넬리는 베르스타펜에 약 4.6초를 앞선 채 선두를 인수했다. 피트 사이클 후 순서는 안토넬리 – 베르스타펜 – 해밀턴이었다. 페라리는 더블 스택 피트스톱에서 르클레르의 자리를 아드자르에게 내줬고, 백스트레이트에서는 아드자르의 늦은 방향 전환에 르클레르가 잔디로 밀려났다.

종반 — 62랩의 아웃사이드

랩 40 전후 노리스가 기어박스 고장으로 턴 10에 멈췄다. 랩 53 무렵 잔해 수거 중립화 구간에서는 아드자르와 피아스트리가 페널티를 소화했다. 마지막 드라마는 랩 62, 5초 넘게 벌어졌던 갭을 지운 해밀턴이 턴 1 아웃사이드로 베르스타펜을 넘었다.

⚡ 터닝 포인트

레이스를 가른 첫 축은 스타트 전 7분이다. 안드레아 스텔라는 "운영상 결정을 내릴 시간이 7분밖에 없었다"고 했다. 비가 언제 그칠지 알 수 없었고, 저온에서 슬릭 스타터가 프런트 온도를 못 올릴 위험은 실재했다. 초반 몇 랩을 넘기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은 논리적이었다.

문제는 비가 5분 신호 직후 그쳤다는 것이다. 포메이션 랩 2회까지 추가되며 인터를 낀 차들은 레이스가 시작되기도 전에 타이어를 더 썼다. 노리스의 선두 점프는 잠깐의 보상이었을 뿐, 랩 1~2 사이의 피트인으로 맥라렌의 레이스는 끝났다. 맥라렌은 더블 노스코어를 기록하며 컨스트럭터 2위를 페라리에 넘겼다. 같은 인터 진영에서도 사인스는 미디엄으로 갈아탄 뒤 "정말 대단한 페이스였다"며 9위로 2점을 건졌고, 아우디는 두 대 모두 빈손이었다.

두 번째 축은 파워유닛 신뢰성이다. 러셀의 배터리 고장은 메르세데스 내부의 승부를 한 번에 끝냈고, 뒤이은 VSC가 중위권의 피트 타이밍과 페널티 소화 창을 다시 짰다. 노리스의 기어박스, 페레스의 서스펜션까지 더해 완주하지 못한 차는 6대. 몬트리올은 풀 출력 가속 구간이 연달아 나오는 반면 회생 가능한 브레이킹 존은 세 곳뿐인 비대칭 서킷이다. 그 부담이 순위표에 그대로 찍혔다.

📊 결과

순위드라이버그리드기록/상태포인트주요 장면
1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21:28:15.75825랩 6에 선두를 내줬다가 러셀 이탈 후 재인수, 4연승
2루이스 해밀턴페라리5+10.76818랩 62 턴 1 아웃사이드로 베르스타펜 추월, 3계단 상승
3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6+11.27615시즌 첫 포디움이자 레드불 포드 체제 첫 포디움
4샤를 르클레르페라리8+44.15112더블 스택 피트스톱에서 아드자르에 밀림, 후반 페이스 억제
5아이작 아드자르레드불 레이싱7+5.033 (+1랩)10다수 매체가 전한 두 건의 페널티에도 시즌 개인 최고 성적
6프랑코 콜라핀토알핀10+19.510 (+1랩)8미디엄 스타트, 커리어 최고 성적
7리암 로손레이싱 불스12+34.235 (+1랩)6금요일 대부분을 결장하고도 포인트권 복귀
8피에르 가슬리알핀14+34.572 (+1랩)4팀메이트 콜라핀토에 다시 뒤진 8위
9카를로스 사인스윌리엄스15+58.014 (+1랩)2인터 스타트에서 미디엄 전환 후 회복
10올리버 베어만하스16+59.049 (+1랩)1매우 느린 피트스톱을 안고도 막차 1점
11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4+12.6990인터 전략 붕괴 + 알본 충돌 10초 페널티
12니코 휠켄베르그아우디11+14.1820인터 스타트를 스스로 오판으로 인정
13가브리엘 보르톨레토아우디13+21.1560인터 스타트, VSC 위반 5초 페널티
14에스테반 오콘하스17+1:08.6350
15랜스 스트롤애스턴 마틴22+18.3970파크 페르메 중 엔진 관련 수정으로 피트레인 스타트
16발테리 보타스캐딜락21+53.3900
17세르히오 페레스캐딜락20Retired0프런트 라이트 서스펜션 파손
18란도 노리스맥라렌3Retired0턴 1 선두 점프 → 인터 피트인 → 기어박스 고장
19조지 러셀메르세데스1Retired0폴에서 출발해 선두 다투다 배터리 파손, VSC 유발
20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 마틴19Retired0시트에서 온 압박 통증으로 랩 23 중단
21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18Retired0헤어핀에서 피아스트리와 충돌
22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9Did not start0클러치 문제로 그리드 스톨, 68랩 단축의 원인

패스티스트 랩: 키미 안토넬리 1:14.210

폴 시터가 무득점으로 끝나고 그리드 5·6번이 포디움에 오른 결과표다. 상위권에서 두 대를 모두 완주시키며 출발 순서를 지켜낸 팀은 페라리와 레드불이었다.

🎙️ 패독의 목소리

승자는 사라진 승부를 아쉬워했다.

한 랩은 그가 락업을 해서 내가 앞섰고, 그다음엔 내가 락업을 해서 그가 앞섰다. 그의 고장은 아쉽다. 접전이 계속됐을 텐데.
— 키미 안토넬리 (메르세데스, 우승)

해밀턴의 2위는 이적 후 결승에서 나온 첫 2위다.

지금까지 페라리에서 보낸 날들 중 가장 행복한 날이다. 몸이 아주 가볍게 느껴진다.
—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 2위)

베르스타펜은 자신의 포디움을 냉정하게 봤다.

맥라렌 두 대가 인터로 스타트하며 전략을 망쳤고, 그게 도움이 됐다. 조지의 차가 멈춘 것도 포디움에 도움이 됐다.
—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레이싱, 3위)

가장 많이 인용된 한 줄은 맥라렌에서 나왔다.

비가 조금만 더 왔다면 우리는 영웅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러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는 바보처럼 보였다.
—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11위)

📰 후속 보도와 판정

피아스트리는 알본과의 충돌로 10초, 아드자르는 르클레르 상대 다중 방향 전환에 10초와 옐로플래그 감속 미흡으로 스톱앤고까지 받은 것으로 다수 매체가 전했다. 아드자르는 "페널티는 공정하다"며 르클레르에게 사과했다.

레이스 후 최대 이슈는 러셀이었다. 리타이어 직후 헤드레스트를 빼내 트랙 위로 던진 행위에 FIA는 €5,000 벌금과 12개월 집행유예를 내렸고, 러셀은 마셜과 FIA에 공개 사과하며 스스로도 "창피했다"고 했다. 메르세데스 기술 이사 제임스 앨리슨은 고장을 "배터리 고장으로 인한 엔진 킬"로 설명하며 사전 열손상 흔적을 언급했다.

규정을 향한 불만도 커졌다. 해밀턴은 "스트레이트 모드를 열면 직선 중간쯤에서 파워가 죽어버린다"고 했고, 베르스타펜은 "포뮬러 1이 지향해야 할 모습이 아니다. 너무 복잡하다"고 못박았다. 챔피언십은 안토넬리 131점, 러셀 88점, 르클레르 75점. 컨스트럭터는 메르세데스 219점, 페라리가 147점으로 맥라렌(106점)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 다음 라운드 — 모나코 GP 전망

첫 관전 포인트는 프런트로의 대결 구도다. 메르세데스를 탄 초년병 안토넬리, 몬트리올에서 겨우 반등한 베르스타펜, 그리고 F1 공식 프리뷰가 우승 경쟁자로 지목한 '잠복 중인' 페라리다. 43점 뒤진 러셀에게는 만회가 과제다.

둘째는 팀 내부 정리와 하드웨어 숙제다. 볼프는 모나코 전에 "먼저 상황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예고했고, 애스턴 마틴은 알론소를 위한 새 시트를 준비 중이다.

일정은 KST 기준 FP1 6월 5일(금) 20:30, FP2 6월 6일(토) 00:00, FP3 6월 6일(토) 19:30, 퀄리파잉 6월 6일(토) 23:00, 결승 6월 7일(일) 22:00이다. 몬트리올에서 순위를 가른 것이 타이어와 배터리였다면, 모나코에서는 한 랩의 담대함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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