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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21

메르세데스 왕조

은빛 화살의 8년, 루이스 해밀턴이 신화가 되다

2014년 F1이 V8 자연흡기에서 V6 하이브리드 터보로 전환하면서, 한 팀이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이었다. 닉키 라우다와 토토 볼프가 이끄는 팀은 2013년부터 이미 하이브리드 파워유닛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결과는 2014년 시즌, 다른 팀 대비 100마력 이상의 우위로 시작됐다. 2014-2016년 세 시즌 동안 해밀턴과 로스버그는 59개 레이스 중 51개를 우승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그 중심에 루이스 해밀턴이 있었다. 메르세데스에서만 82승을 거뒀고, 78번의 폴포지션을 세운 것도 모두 메르세데스와 함께였다. 2020년 7번째 챔피언십으로 미하엘 슈마허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그의 레이싱 지능, 예선에서의 속도, 그리고 압박 상황에서의 일관성은 현대 F1 드라이버의 기준을 새로 정의했다. 2016년 팀메이트 로스버그와의 최후 5포인트 차 챔피언십 전투, 그리고 로스버그의 챔피언 5일 만의 전격 은퇴도 이 시대의 드라마였다.

그러나 메르세데스 시대는 단조롭지 않았다. 2017-18년 페라리-베텔의 강력한 도전, 그리고 2021년 막스 베르스타펜과의 숨막히는 결전이 이 시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2021년 아부다비 최종전은 F1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순간 중 하나로 남았다. 세이프티카 해제 절차를 둘러싼 FIA의 처리가 논란이 됐고, 레이스 디렉터 마이클 마시가 경질되었으며, 메르세데스는 이 결과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정적 순간들

2014하이브리드 혁명의 개막 — 메르세데스의 독주

V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유닛 전환 원년, 메르세데스는 다른 팀보다 100마력 이상 앞선 출력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해밀턴과 로스버그가 시즌 11승씩을 나눠 가지며 1-2위를 독점했다. 해밀턴은 챔피언이 됐고, 이 격차는 오랫동안 좁혀지지 않았다.

2016로스버그, 챔피언 — 그리고 5일 만의 은퇴

해밀턴과의 치열한 시즌 전투 끝에 5포인트 차로 챔피언이 됐다. 그리고 5일 후 은퇴 선언. 20년의 레이싱 커리어를 정상에서 마감한 결정은 F1 역사상 가장 놀라운 은퇴 중 하나였다. 부친 케케와 함께 F1 역사상 두 번째 부자 챔피언이 됐다.

2020슈마허의 7회 타이 — 팬데믹 속의 역사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해밀턴은 11승을 거두며 7번째 챔피언십으로 슈마허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BLM 운동에 동참하며 무릎꿇기와 다양성 헬멧으로 트랙 안팎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1아부다비 마지막 랩 — F1 최대 논란

해밀턴이 선두를 달리던 최종전 마지막 랩, 세이프티카 해제 절차 논란 속에 새 타이어의 베르스타펜이 추월했다. 레이스 디렉터 마이클 마시가 이후 경질됐고, FIA는 사후 조사를 실시했다. F1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챔피언십 결정이었다.

시즌별 챔피언

2014

🇬🇧 루이스 해밀턴

Mercedes

2015

🇬🇧 루이스 해밀턴

Mercedes

2016

🇩🇪 니코 로스버그

Mercedes

2017

🇬🇧 루이스 해밀턴

Mercedes

2018

🇬🇧 루이스 해밀턴

Mercedes

2019

🇬🇧 루이스 해밀턴

Mercedes

2020

🇬🇧 루이스 해밀턴

Mercedes

2021

🇳🇱 막스 베르스타펜

Red Bull Racing

핵심 드라이버

🇬🇧

루이스 해밀턴

6회 챔피언

메르세데스에서 6번의 챔피언십, 82승, 78폴. 총 103승과 104폴은 F1 역대 최고 기록이다. 다양성과 인권 이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트랙 안팎에서 독특한 이정표를 남겼다. 트랙에서의 일관성과 압박 상황에서의 심리적 강인함은 현재까지도 그를 역대 최고 드라이버 논쟁의 중심에 세운다.

🇩🇪

니코 로스버그

1회 챔피언

2016년 해밀턴을 5포인트 차로 꺾고 챔피언이 됐다. 그리고 5일 후 은퇴를 선언했다. 원하는 것을 이룬 순간 떠난 로스버그의 결정은 지금도 많은 이야기를 낳는다. 전 F1 챔피언 케케 로스버그의 아들로, 부자 챔피언이라는 역사도 썼다.

🇫🇮

발테리 보타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해밀턴의 팀메이트. 예선에서의 날카로운 속도를 가졌지만 시즌 챔피언십 컨텐더로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10승을 거뒀고 팀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 핵심 기여를 했다.

레거시

메르세데스 왕조는 현대 F1에서 기술 투자와 조직 문화의 결정적 역할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해밀턴의 103승·104폴·7번 챔피언십은 현재 F1 역대 최고 기록으로, 그가 이 기록들을 경신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메르세데스의 8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십도 F1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