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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04

슈마허 왕조

붉은 말이 질주하는 다섯 해, 역사는 새로 쓰였다

5×

챔피언십

1996년 페라리에 합류한 미하엘 슈마허는 4년의 준비 끝에 2000년 드디어 첫 번째 페라리 타이틀을 가져왔다. 1979년 조디 셱터 이후 21년 만의 페라리 드라이버 챔피언이었다. 기술 디렉터 로스 브라운, 수석 설계자 레인 바른과 함께 구축한 팀은 단순한 레이싱 팀이 아닌 시스템이었다. 슈마허가 테스트와 개발에 투자한 노력의 양은 당대 어느 드라이버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의 더블 타이틀. 이 5시즌 동안 슈마허는 48번 우승을 거두었다. 2002년은 가장 지배적인 시즌으로, 17개 레이스에서 단 한 번도 포디움 밖에서 완주한 적이 없었다. 프랑스 GP에서 팀 오더로 바리첼로에게 1위를 내줬다가 마지막 코너에서 다시 추월한 사건은 FIA가 팀 오더를 한시 금지하는 빌미가 됐다. 2004년에는 18개 레이스 중 13승으로 챔피언십을 4경기 앞두고 확정지었다.

슈마허의 레이싱은 체계적이고 지적이었다. 타이어 관리 능력, 세팅 피드백, 비 속에서의 안정성, 그리고 팀 전체를 하나의 방향으로 이끄는 카리스마. 그러나 2005-06년 르노와 페르난도 알론소의 등장이 페라리의 지배에 제동을 걸었다. 2006년 슈마허는 시즌 중반 8번의 우승을 기록하면서도 마지막 두 레이스에서 역전을 허용해 알론소에게 챔피언십을 내줬다. 그해 은퇴를 선언했고, 그가 세운 7번 챔피언십 기록은 14년 후 루이스 해밀턴이 타이를 이루기까지 넘볼 수 없는 벽으로 남았다.

핵심 수치

5

시즌 지배

4

결정적 순간

3

핵심 드라이버

— 결정적 순간들

200021년 만의 페라리 챔피언 — 슈마허의 눈물

스즈카에서 챔피언십을 확정지은 슈마허가 차에서 내려 울음을 터뜨렸다. 1979년 이후 처음으로 페라리 드라이버가 챔피언이 된 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공장 직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002F2002의 완벽한 지배 — 17개 레이스 전 포디움

슈마허는 2002년 시즌 17개 레이스에서 단 한 번도 포디움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챔피언십을 시즌 11번째 레이스인 프랑스 GP에서 조기 확정했다. 2002년 F2002는 기술적으로 당대 F1 최고의 머신으로 평가받는다.

2003일본 최종전 — 박빙의 8위 방어전

2003년은 슈마허에게 가장 어려운 시즌이었다. 라이코넨과 몬토야의 강력한 도전 속에서 최종전 일본 GP까지 챔피언이 결정되지 않았다. 슈마허는 8위로 완주하며 마지막 순간에 챔피언십을 지켰다.

2004F2004 — 18개 중 13승의 독주

F1 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시즌 중 하나. 슈마허는 18개 레이스 중 13승, 챔피언십을 4경기 앞두고 확정했다. 경쟁자들은 사실상 2위 싸움을 벌였다.

시즌별 챔피언

2000

🇩🇪 미하엘 슈마허

Ferrari

2001

🇩🇪 미하엘 슈마허

Ferrari

2002

🇩🇪 미하엘 슈마허

Ferrari

2003

🇩🇪 미하엘 슈마허

Ferrari

2004

🇩🇪 미하엘 슈마허

Ferrari

핵심 드라이버

🇩🇪

미하엘 슈마허

5회 챔피언

2000-2004년 5시즌 48승. 총 91승, 7번 챔피언십은 2020년까지 F1 최고 기록이었다. 판지오의 다섯 번 기록을 경신한 드라이버. 2009년 한 번의 은퇴 후 2010-2012년 메르세데스로 복귀했다. 2013년 스키 사고 이후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다.

🇧🇷

루벤스 바리첼로

슈마허와 아홉 시즌을 함께했다. 팀 오더로 수차례 우승을 양보해야 했지만 11승을 기록했다. 그의 헌신이 슈마허의 왕조를 가능하게 한 숨은 공로자였다. 2002년 오스트리아 GP에서 마지막 코너 직전까지 앞서다 팀 명령으로 양보한 장면은 팬들의 뇨에 박혔다.

🇪🇸

페르난도 알론소

이 시대 말기, 르노를 이끌고 슈마허의 지배에 제동을 걸었다. 2005년 처음 챔피언십을 차지하며 슈마허 왕조의 종말을 알렸고, 2006년에도 타이틀을 지켰다. 역대 최고의 드라이버 논쟁에서 항상 상위권에 언급되는 이름.

레거시

슈마허-페라리 왕조는 F1에서 '팀 스포츠'의 위상을 확립했다. 드라이버의 천재성뿐 아니라 팀 전체의 조직력과 전략이 챔피언십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다시 증명했다. 슈마허의 7번 챔피언십과 91번 우승은 2020년 루이스 해밀턴이 타이를 이루기까지 절대적인 기록이었다. 또한 판지오의 5연속 챔피언십을 경신한 유일한 드라이버로 역사에 남아 있다.